촌스러운 관광객으로서 이런 사진 한장 없으면 섭하다.


공항은 그렇다치고, 가로수까지 모조리 이런 모양새였다.


버스 안에서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도 이런 사진이 찍히는 섬.


그곳은 제주도랍니다.


산책길을 따라 밥 먹으러 가자.


걷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그래서 더 좋아. 발 밑도 머리 위도 계속 두리번두리번. 가로등도 어쩐지 더 예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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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샤아 2008/09/22 17: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하하, 정말 제주도 생각이 나게 하는 포스팅이네요 ^^

    첫번째 노트가 제가 처음에 제주 공항에 내렸을때 느낀거랑 너무 똑같아요.

    저도 그때 일기장 펴보면 저 야자수(?) 그려놨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까 야자수가 아니고 무슨 나무던데 기억은 안나네요 ^^

    제가 그린거랑도 비슷하고 생각한게 똑같으니 너무 신기하네요~

    뭔가 이국의 섬에 온 기분도 나고, 군대를 제주도로 가려니 만감이 교차했었죠.

    ( 집은 서울. )

    게다가 전 제주도도 처음이었고, 비행기도 처음 탄거였답니다. -_-;;;

    ( 두개 다 군대로 인해서 시행... )

    제주도는 한 가구당 가지고 있는 차량의 수가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다른 교통 수단이 없다고 보면 되거든요.

    통학은 거의 걸어서, 출근은 자차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90% 이상 렌트를 이용. 나머지는 택시라고.. )

    덕분에 제주도 버스 업계는 전부 다 무너지고, 파업중입니다. 그래서 연일 버스기사들이 시위를 하지요. ^^

    ( 거의 그거랑 농민 시위만 막다가 온거 같아요. )

    택시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얼마정도 일당을 주면 관광객을 하루종일 기사가 데리고 다니는 형태도 있습니다.

    ( 주로 노모를 모시고 온 부부가 애용~ )

    하늘 사진도 여러가지 생각이 나게 하는 사진이네요. ^^

    제주도는 관광 특구라 높은 건물이 들어설수 있는 지역이 무척 한정적이래요.

    게다가 전 섬을 통틀어서 육교가 1개도 없는 특이한 곳.

    ( 태풍 때문에 위험해서 인지 뭔지는 잘 ; )

    그래서 하늘은 정말 원없이 보고 온거 같네요.

    날씨가 무척 좋을때 가셨는데 정말로 날씨가 개떡같은 섬입니다.

    오늘 내일 날씨를 알수가 없는 데다가 대부분이 흐린 날씨 ;

    가을이 없어서 보통 육지에서는

    봄 : 얇은 옷 긴팔
    여름 : 얇은 옷 접어서 반팔
    가을 : 두꺼운 옷 접어서 반팔
    겨울 : 두꺼운 옷 긴팔

    이렇게 입게 되어있는데 우리는 얇은옷을 반팔로 입다가 바로 두꺼운 옷을 긴팔로 입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밑의 사진 3개는 관광지인가봐요.

    저건 2년 동안 있으면서도 인연이 없던 곳이라 저에게는 없는 제주도 기억이랍니다. ^^;

    두번째 포스팅도 잘 보았습니다ㅡ.

    발도장 쿵쿵.

  2. 도넛공주 2008/09/22 18: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샤아님! 감동적인 긴 댓글(하나의 작품?) 고맙습니다.
    군대를 제주도로 가셨군요. 분명 주변 사람들 마구 환호하면서 부러워하셨을 듯 합니다.
    가는 사람의 고충은 모르고...흑흑 다 그런거죠 뭐.
    그런데 휴가나 외박 때 왜 관광지를 보지 않으셨어요?
    저도 제주도는 아주 어렸을 때 가보고 처음인데 관광지도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덕분에 제주도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아주 많이 알았네요!
    이것이야말로 산 지식 아닌가......하고 혼자 막 좋아하고 있습니다.
    밑의 사진 3개는 천지연 폭포와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 근처 풍경이랍니다.
    시내도 관광지도 아니라 그런지 사람이 전혀 없더라구요.

    또 놀러오세요~

    • 샤아 2008/09/22 19:06  address  modify / delete

      휴가때는 다들 어서 어서 공항으로 가서 집에 가기 바쁩니다.

      어느 군인이나 그렇지만 가능한한 빨리, 가능한한 멀리 부대에서 멀어지고 싶거든요... ^^

      분명 마지막 사진들은 저도 한번은 거닐었을지도 모르는데 이상하게 저런건 하나도 기억에 남아있지가 않네요 -.-;;;

    • 도넛공주 2008/09/22 20:08  address  modify / delete

      하긴 제주도 자체가 지겨워질 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