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바로 나다.
이왕 프랑스에 왔으니 프랑스식으로 먹고 살리라! 하면서
(원래 그다지 한식 위주의 인생도 아니었으므로 이때다 싶었던)
요리책에 심취해 이것저것 해먹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이 책 저 책 펄럭여봐도,
당최 조리법의 3분의 1은 오븐 없이 불가능.
투덜투덜대다가 조그만 오븐 하나 샀다.
9만원! 싸지요~
게다가 자격증시험날 도둑맞은 사건으로
-분명히 학교에서 준 자물쇠로 잠갔는데 이건 관리 소홀 아닌가요....
하고 소심하게 항의를 했더니 평소 나의 극단적 소심함을 알고 있던 학생주임,
너무도 깜짝 놀라며 허둥지둥 6만원짜리 상품권을 줬었다.
그걸로 랄랄라 구입.
물론 한국에서의 버릇대로 최저가 검색에 상품평 별 많은 제품을
이잡듯 뒤진 후,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받아옴.
들뜬 마음으로, 역시 늘 그렇듯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오븐 시운전을 위한 요리 준비.
요리할 때만은 정리정돈 본능이 어디론가 사라진다.
별건 아니었고 다크쪼꼬 브라우니...
뭐 틀도 없고...살 생각도 없고 해서 그냥 냄비와 내열되는 그릇에...
두둥. 따끈따끈.
견과류 싫어하는 내가 조리법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헤이즐넛까지 넣어주었다.
맛있었는데 달았다.
내가 달다고 하면 그건 정말. (다음 말은 모두 알리라 믿음)
재래시장에서 사온 프랑보와즈와 크림을 얹어
행복한 커피타임을 가졌다.
그렇게 독거 유학생의 요리 폭은 넓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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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어려운 대답,이라고 도넛은 생각한다.
나 독거 유학생 시절에는 맨날 계란후라이에 참치캔만 먹었는데...
역시 요리를 할 줄 알아야...
그건 너무 단백질 위주잖아.
야채는 끼어야...
다들 영양학 기초가 너무 없어! 이건 요리의 문제가 아니야!
프람보아즈 ... 맛있게당~~
머랭에 아이스크림과 생크림을 끼얹어먹구 시포~~
난 인천공항 프로젝트가 거의 끝나가...
지금 1년은 늙은듯...흑흑...
잉?머랭에 아이스크림과 생크림?
왜 하얀 것들만 줄창 먹으려고 해.
뭔가 하나 착각한 거 아닌가...
네가 만든건 정말 어떤지 궁금하네..
지금도 먹었는데 아 달다...
다음에 조정된 내 독창적 조리법이 나오면 알려줄게.
잘 지내지?
한국은 최근에 상품평의 폐단이 극에 달했어요.
이제 정말 아마츄어 인터넷 유저들도 10분만 투자하면 상품평 아르바이트를 구분할 수 있을거 같아요.
어차피 아들손자며느리 아이디 다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진짜 너무...-_-;
그런면에서 저는 도넛공주님에게 추천받으면 되니 안심 -,.-;;
그런가요?
이런...
정말 경계를 많이 해야겠네요.
하긴 상품평의 세계도 공작이 난무할 것 같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