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일기를 쓸 때마다 이 글귀를 즐겨 덧붙인다.
- 난 깨달은 사람이니까....(어쩌고 저쩌고)
나중에 혼자 읽어보면 웃겨 죽는다.
여하튼 뭔가 삶에 변화가 온 것은 사실이고,
그중 가장 두드러진 점이 무엇이냐 하면
떠오른 생각을 바로 행동에 옮겨버리는.
프랑스에 있은 후로 한가위와 설날이 가까우면
뭐라 말할 수 없는 스산함이 마음에 훅 밀려온다.
- 오늘 우리나라 큰 명절이야.
하면서 쓸쓸한 얼굴로 앉아있는 대신, 벌떡 일어나
- 나 상 차릴 거야!
를 외친 2012년 설날이었다.
- 난 깨달은 사람이니까....(어쩌고 저쩌고)
나중에 혼자 읽어보면 웃겨 죽는다.
여하튼 뭔가 삶에 변화가 온 것은 사실이고,
그중 가장 두드러진 점이 무엇이냐 하면
떠오른 생각을 바로 행동에 옮겨버리는.
프랑스에 있은 후로 한가위와 설날이 가까우면
뭐라 말할 수 없는 스산함이 마음에 훅 밀려온다.
- 오늘 우리나라 큰 명절이야.
하면서 쓸쓸한 얼굴로 앉아있는 대신, 벌떡 일어나
- 나 상 차릴 거야!
를 외친 2012년 설날이었다.
자료출처: 성균관 제례연구위원회
...그런데 설날 상차림 본보기 그림을 본 후 조금 생각이 바뀌기 시작..
뭐가 이렇게 많아...
게다가 '모사그릇' '초접' 등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공부까지 하려니
어쩐지 챙피해지기 시작해...
가만가만. 그런데 왜 상은 또 북쪽으로 놓는거람. 끙끙.
...그런데 설날 상차림 본보기 그림을 본 후 조금 생각이 바뀌기 시작..
뭐가 이렇게 많아...
게다가 '모사그릇' '초접' 등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공부까지 하려니
어쩐지 챙피해지기 시작해...
가만가만. 그런데 왜 상은 또 북쪽으로 놓는거람. 끙끙.
그래도 마음이니까.
비록 전은 부칠 수 없지만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것만 준비하기로.
그래도 못내 섭섭하야 (사실 전을 빼니까 상이 시베리아 벌판처럼 휑)
2킬로그램짜리 양배추 한덩이로 김치도 담그고
지난 주 재료상에서 가져온 초특급 다크초코로 만든
브라우니도 올리고.
따끈한 흰밥과 미역국(응?),
꼬막 부모님이 협찬해주신 과일들과 꼬냑(으으으응?)도.
내가 아끼는 '진짜 절 향'이 제법 분위기를 내주었다.
어제부터 내가 봉봉이와 느와지에뜨를 앉혀놓고
- 우리 셋이라도 차례 지내자,
하는 걸 들으면서
- 왜 셋이야! 넷이지! 나도 도울래!
하던 꼬막이 향을 피우고.
대신 방이 좁아서 내가 절하면서 책상에 부딪히는 걸 보더니
자기 절은 않겠단다.
꼬막 부모님이 구경 오셨는데
절하랴 술올리랴 불어로 설명하랴 정신없었다.
그래도 내가 절할 때 조금 숙연한 기분을 느끼셨는지
아주 정중하게 손을 앞으로 모으고 보고 계셨다.
그렇게 차례는 끝나고,
아래에 쪼꼬맣게 보이는 맥가이버칼로 음복도 하고.
앞마당에 그릇도 내어놓고.
그래도 못내 차례후 온가족이 우르르 몰려들어 먹던 잔칫상이 그립긴 했다.
향냄새 때문인지 도망간 꼬막, 내 이런 마음이야 모르겠지.
내내 부엌에서 음식하느라 입맛은 없고 괜히 빵이랑 치즈 먹긴 싫은 날이어서
향냄새 때문인지 도망간 꼬막, 내 이런 마음이야 모르겠지.
내내 부엌에서 음식하느라 입맛은 없고 괜히 빵이랑 치즈 먹긴 싫은 날이어서
어마마마가 보내주신 도향촌 월병이랑 녹차로 설날 밥상을 대신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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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나 신한 거의 쓰지 않는데 이게 뭔 소리여...
하나가 좋아요. 하나.
세배는 자기가 갖춰입고 하겠다는데 뭘 갖춰입겠다는 건지! 개념이나 이해했는지 모르겠어요.
좋은 차 많은데 진작 알았으면 좋았으련만.
다음엔 캬라멜향 나는 좋은 차 사서 올리지요.
그래도 월병이 있으니 그럴싸한데?
설 연휴 때는 화곡동에서 완전 잠쟁이 모드래서 스카이프도 못했고만 ㅠ_ㅠ
늦게나마 새해복 많이 받으셩~!
월병...엄마가 도향촌거 보내줬는데
꼬막에게 다 뺏겼다...
우째 맛난건 잘 알아.
너도 건강관리 잘 하고 행복한 새해되길!
제목 ; 개와나의 10가지 약속
내용 ; 신은 먼저 인간을 만드셨다. 그리고 인간의 나약함을 보시고 인간에게 개를 내려주셨다.
이런 일드 설명을 보곤 언니가 떠올랐다오..
난 잘 살고있엉
내가 생각날 만한 글귀네.훙훙.
잘 지낸다니 다행.
사실 걱정하지도 않았어.늘 씩씩하게 일 열심히 하고 지내니깐.
ㅎㅎ 언제와?
아직 모르겠네...
고생하셨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도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내 더위 사가세요!!!!!
헉! 당.했.다...ㅠㅠㅋ
(-ㅅ-)v
밥에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삿상과 차례상에 올라가는 밥은 '메' 라고 부릅니다. ^^
지금의 제례는 성리학이 들어온 시점부터 그 이후로 양명학, 서학( = 천주교 ) 등등 수많은 위협을 뚫고 전해진 것이래요.
위협이라는 표현이 웃기기도 합니다만,
그때에는 정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면서 성립시킨것이라고 하니까요 -_-;
( 제례의 선택에 목숨을 걸게 되면서 효종 비가 죽었을때 상복을 몇년 입을까를 가지고 조정이 뒤집어진 사건이 예송 논쟁입니다.
제례의 선택에 따라 정권이 교체 ; )
헉 샤아님...
너무 어려워서 나중에 관련자료를 찾아 보면서
뭔가 의견을 말씀드려야 할 듯 합니다.
제례와 한국의 관계는 오묘한 것이지요 역시.
저도 늘 복잡한 마음이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