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다시 학생의 삶을 살고 있다 보니
...졸리다. 무거운 가방 때문에 어깨가 아프다.
아직 적응 전인지라 아침에 일어나 부지런히 나갈 준비를 하자니
생일인 게 실감나지 않는 날이었다.
그래도 흐느적대며 최대한 빨리 집으로 돌아오니
...졸리다. 무거운 가방 때문에 어깨가 아프다.
아직 적응 전인지라 아침에 일어나 부지런히 나갈 준비를 하자니
생일인 게 실감나지 않는 날이었다.
그래도 흐느적대며 최대한 빨리 집으로 돌아오니
꼬막이 차린 점심이 짠.
매년 생일이면 24시간 노예제를 운영하는게
꼬막과 도넛의 전통되겠다.
노예가 너무 생색을 내서 문제지만...
맛있게 먹고서 보니
어쩜 날짜도 정확하게 엄마가 보낸 택배가 도착했다.
크기도 하여라.
안에는 내가 부탁한 온갖 생필품과 함께
꼬막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도향촌 장원병(대추앙금 월병)수십개와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제주도 자색고구마타르트 (궁금하면 여기!)도
무려 4상자나...
생일에 자기가 뭐 해줬으면 좋겠냐기에
'손수 만든 초코 케이크' 라고 했는데
종일 부엌에서 난리를 쳤음에도 실패했나 보다.
입이 댓발이나 나와 있기에 '맛있다' '난 이런 거 좋아한다'며
기쁘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녹화해두었던 요리프로그램 <Top chef>를 보며 차분한 저녁.
뭐랄까, 점점 프랑스 요리에 감흥이 없어진다.
음식 문화가 발달한 나라(라고 알려진)임에도
음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늘 물음표가 머리에 가득하다.
그러고보니 케이크도 미역국도 없이 보낸 생일이네.
야채보다는 연어와 치즈가 훨씬 많이 들어가(꼬막 본인의 취향)
짜기만 한 샐러드였지만 그래도 그 점심이 가장 기뻤다.
무엇이든 그 안에 든 마음이 최고, 라고 생각하는 나인데
가끔은 그런 내가 이상하게 되어버리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조금은 쓸쓸한 생일이었다.
그래서
- 좋은 일은 부풀려 생각하고 나쁜 일은 금방 잊어버려.
라고 쓰인 어마마마의 예전 메일을 다시 읽고 잠들었다.
토닥토닥. 도넛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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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별도로 올릴 예정입니다. 칵!
와~연어다~맛있겠다~ㅠㅠㅋ
연어는 어디나 참 비싸지요.맛도 있지만...
비밀댓글입니다
아 적응이 안돼 흑흑...
그래도 즐거우니 걱정마세요. 곧 새 글 올리지요.